성경말씀 요한 1 서 4:7-10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사랑 안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 계신 곳에 사랑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일서 4 장 7 절에서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마다 사랑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난 수십년 동안 같은 민족이요 형제자매인 남과 북은 말할 것도 없고 남한의 그리스도인들 조차 분열과 갈등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한반도의 전쟁 방지와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하루 속히 전쟁 상태를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이 체결되어야 하며 …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남북한 상호간에 신뢰회복이 확인되며 한반도 전역의 평화와 안정이 국제적으로 보장되었을 때 주한미군은 철수해야 하며 주한 유엔군 사령부도 해체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자유진영을 수호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한 것이 반공이다. 반공이 없으면 적화통일이 되고 그 결과는 자유세계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 이것은 주한미군 철수를 줄기차게 외쳐온 북한의 입장을 수호한 것이다” 위에서 인용한 두 글은 어떤 정당이 발표한 성명서가 아닙니다.
1988 년 한국기독교협의회(NCCK)에서 발표한 ‘88 선언(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교회선언)’과 그에 대한 보수 기독교계의 반박문을 요약한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의 진보진영은 북한과의 대화에 힘썼고, 보수진영은 북한에 교회 세우기 모금 및 평양과학기술대 설립 등에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서로를 향해서는 대화를 꺼렸습니다. 보수적 교인들은 경제 제재를 통해 북한을 고립시켜 정권을 무너뜨려야 기독교 정신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진보적 교인들은 북한 사회와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공존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이러한 ‘남남 갈등’을 먼저 해소하고 어떤 방식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여할 수 있을까요? 교회는 모두 진보나 보수나 용서, 화해, 이웃 사랑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실천에 옮길 것인가에 있습니다. 남과 북의 통일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 직장 안에서 이웃들 관계에서 늘 존재하는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는 좋은 전통이 있습니다.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함을!’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요한 1 서 4:12) 예수 그리스도의 큰 사랑으로 우리 안에 있는 작은 차이와 다름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는 사랑과 포용하는 삶을 살기 원하지만 늘 실패합니다. 죄인인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게 하옵소서. 나와 다르다고 다른 이를 판단하지 않고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어울려 사는 것이 하나님의 은총인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